BPS란? - 주당순자산가치 이해하기

2022. 2.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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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S란? 계산방법은?

 

주식시장의 기본적 분석을 위한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로 PBR이 있습니다. 그런데 PBR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주당순자산가치를 나타내는 BPS를 알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BPS란 무엇인고, 계산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예를 들어서 BPS 계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BPS란?

    BPS(Book 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를 의미합니다. 즉, 주식 1주 당 순자산 금액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죠.

     

    바꿔 말하면, 지금 바로 기업의 활동을 중단하고 그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준다고 가정할 경우 "주식 한 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청산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BPS가 상승하고 있다면 회사의 순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므로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만 BPS에는 현재의 주가 수준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가치"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2. BPS 계산방법

    BPS의 계산식은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BPS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BPS = 순자산 / 발행주식수

    ※ 순자산: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

     

     

    즉, 기업의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BPS가 됩니다.

     

    그런데 재무제표에 나와있는 값으로 계산해보면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BPS를 계산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지배지분 자본총계
    • 우선주의 주식수

     

     

    □ 순자산과 자본총계

    BPS 계산에 있어서의 순자산이란 자산총계에서 갚아야 할 부채 총계를 빼 준 값입니다. 재무제표에서 이 값은 "자본총계"라는 항목으로 나와 있습니다.

     

    ※ 주당순자산을 좀 더 보수적으로 계산하려면, 상표권, 영업권 등의 무형자산과 배당금, 임원상여금 등 사외유출분을 뺀 것을 순자산으로 보기도 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그런데 종속기업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보면 자본총계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자본총계(지배)
    • 자본총계(비지배)

     

     

    IFRS 연결

     

    지배기업의 연결재무제표에서 자본총계는 해당기업과 종속기업의 자본총계를 모두 포함하는 값으로 계산됩니다. 반면 "자본총계(지배)"로 표현된 부분은 "지배지분 자본총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배기업이 소유한 지분율을 반영한 수치를 적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죠.

     

    • 지배기업의 자본총계: 100억
    • 종속기업의 자본총계: 100억
    • 종속기업에 대한 지분율 : 60%

     

    이 경우, 지배기업의 자본총계는 종속기업의 100억을 더한 200억이 됩니다. 반면 자본총계(지배), 즉 "지배지분 자본총계"에서 종속기업의 자본총계는 지분 60%를 반영하여 60억원만 인정됩니다.

     

    자본총계(지배) 계산

     

    따라서 자본총계(지배)는 총 160억으로 계산됩니다. 지배기업의 지배를 받지 않는 지분에 대한 40억은 비지배지분 자본총계에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BPS의 순이익은 어떤 수치를 이용할까요? 바로 지배주주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즉, 연결재무제표에서 BPS 계산을 위해 필요한 순자산은 자본총계(지배)입니다.

     

    □ 우선주의 주식수

    네이버 금융에서 PBR/BPS 설명 부분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 계산

     

    즉, EPS를 계산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BPS 계산에 있어서의 주식수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수를 합산한 수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 중간에 주식수가 변경되는 경우는?
    주식의 수가 증자 등의 이유로 변경되는 경우, 기간에 따른 주식의 수를 반영한 "수정평균발행주식수"를 계산하여 사용합니다.

     

     

    □ BPS 계산식

    위의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BPS는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BPS = (지배주주지분)자본총계 / 수정평균발행주식수(보통주+우선주)

     

    위 방법으로 계산하면 포털에 나와있는 BPS 값을 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래에서 예를 들어 계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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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실전 BPS 계산

    그러면,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가지고 직접 BPS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다음 금융이나 네이버 금융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하고 기업분석(또는 종목정보)을 보면 아래와 같은 "Financial Summary"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재무제표 자료(필요부분만 발췌)

     

    해당 데이터로 2020년도 BPS를 계산해보겠습니다.

     

    2020년 기준 삼성전자의 총 주식수와 자본총계(지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보통주 주식수 : 5,969,782,550주
    • 우선주 주식수 : 822,886,700주
    • 총 주식수 : 6,792,669,250주
    • 2020년 자본총계(지배) : 2,676,703억원

     

    이 값을 기준으로 2020년 삼성전자의 BPS를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BPS : 자본총계(지배) / 총주식수 = 2,676,703억원 / 6,792,669,250 = 39,405.76

     

    위의 재무제표에 나온 값과 동일하게 계산되었습니다!

     

    ※ 중간에 주식수의 변화가 있었느냐 등에 따라서 BPS 계산 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BPS 개념 정도만 알고 이미 계산되어있는 값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4. BPS의 활용

    BPS는 순자산과 주식수의 관계만을 따진 것일 뿐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한 값은 아닙니다. 물론 BPS가 높거나 상승 추세라면 간접적으로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그 자체가 현재 기업 주가의 적정성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BPS와 현재의 주가를 비교하여 주식의 저평가, 고평가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지표가 바로 PBR입니다. PBR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PBR 이란? 쉽게 이해하는 주식 용어

    PBR이란? 계산방법은? 주식시장에서 회사의 저평가를 판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회사의 순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PER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PER 이란? 알기쉬운 주

    overshooting.tistory.com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BPS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BPS는 기본적 분석을 하는 데 있어서, 특히 PBR과 관련하여 꼭 등장하는 지표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다른 기본적 분석 지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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