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란? 주식용어 쉽게 이해하기

2021. 9. 2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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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란? 계산방법은?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자주 등장하는 지표로 PERPBR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둘과 엮여서 등장하는,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유명한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ROE(자기자본이익률)라는 지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ROE란 무엇인지, 계산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ROE로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경영 성과가 좋은 종목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회사가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가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야 주가도 상승할 여지가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순자산이 1억 원인 전자회사 3곳이 있습니다. 어느 종목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순이익 순자산
    A전자 1억원 1억원
    B전자 5천만원 1억원
    C전자 1천만원 1억원

     

    위의 정보로만 판단한다면 당연히 "A전자"에 투자하겠죠? 같은 자산을 활용하여 더 많은 수익을 얻었으니까요. 뭔가 투자 대비 성과가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업의 가치를 살펴보는 지표가 바로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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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OE란? :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기업의 수익성을 알고 싶을 때 보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산방식이 복잡하지 않으니 먼저 수식을 살펴볼까요?

     

    ROE(자기자본이익률) = (당기순이익 / 순자산) × 100

    ※ 순자산: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 자본총계, 자본총액 등으로 부르기도 함

     

     

    수식은 매우 간단한 편이죠? 계산식을 해석해보면 ROE란 결국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을 활용하여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ROE로 기업가치 판단하기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ROE 15%라는 것은 연 15%의 수익률을 내는 사업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본총계가 1억 원인 회사가 15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면, ROE는 15%가 되는 것이죠.

     

     

    ROE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자본효율성이 그만큼 좋다는 의미니까요. 워런 버핏이나 윌리엄 오닐 같은 대가들도 ROE를 매우 중요시하였습니다. 보통 15% ~ 17% 이상 유지하는 기업을 권고하였다고 하는데요, 국내 기준으로는 10% 이상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ROA(Return On Assets)란?

    ROE의 한 가지 약점은, 계산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져도 ROE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자기자본이 작고 부채가 많은 상태라면, 약간의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ROE가 높게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ROE가 높더라도, 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지게 되면 금융비용의 증가로 회사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겠죠.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이익률)를 같이 보기도 합니다.

     

    ROA = 당기순이익 / 자산총계

     

    ROE에서는 부채를 제외했던 것과 달리 ROA는 부채를 포함한 "자산총계"를 이용하여 계산합니다.

     

    삼성전자의 ROE와 ROA

     

    ROE가 높더라도 ROA가 현저하게 낮다면 기업의 부채가 많다는 뜻이므로, 재무건전성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ROE와 ROA를 같이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삼성전자 ROE를 계산해보자!

     

     

    그러면, 삼성전자의 데이터를 사용해서 ROE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금융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한 후 "종목분석"을 클릭합니다.

     

     

    해당 화면에서 중간 부분에 "Finacial Summary"가 있습니다.

     

    필요 부분만 발췌

     

    2021년 추정치를 보면 ROE는 14.16으로 나와있네요. 이 값을 계산해보겠습니다.

     

    먼저 2021년 삼성전자의 총 당기순이익(지배) 추정치는 393,761억 원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벌고 있네요.

     

    다음으로 "순자산(자본총계)"은 PBR을 계산할 때에도 포함되는 사항인데요, 한가지 다른점이 있습니다. 바로 ROE에서 순자산(자본총계)은 해당 회계연도의 기초 값과 기말 값을 평균해서 계산한다는 점입니다. 즉 해당 연도와 전년도 말의 자본총계를 평균하여 사용합니다. 

     

    따라서 자본총계(지배)는 2020년도의 2,676,703과 2021년도의 2,884,402를 평균한 값을 사용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ROE는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 393,761억 원
    자본총계 = (2,676,703 + 2,884,402) / 2 = 2,780,553억 원

    ROE = 당기순이익 / 자본총계 = (393761/2780553) × 100 = 14.16%

     

    재무제표에 나온 14.16과 동일하게 계산되었습니다.

     

     

    ※ 참고로 ROE는 개념적으로는 PBR/PER 또는 EPS/BPS로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만, 자본총계의 계산에 약간 차이가 있어서 재무제표 상에서 완전하게 같은 값으로 계산되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 PER, PBR. ROE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ROE란 무엇인지, 계산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당장 필요로 하지는 않더라도 지표에 대한 개념을 알고 간다면, 좀 더 성공적인 투자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업의 주가가 한두 가지 정보로 결정되지 않으므로 여러 지표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연습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ROE와 함께 참고할만한 지표로 PER, PBR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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