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이란? 알기쉬운 주식 용어

2021. 9. 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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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이란? 계산방법은?

 

주식시장에서 투자수익을 얻기 위한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회사를 재무적으로 분석하여 저평가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시장에서 제 값을 쳐주거나 웃돈을 줄 때 파는 것입니다.

 

 

뭐... 말은 쉽습니다만... 지금 주식이 싼 건지, 비싼 건지 도무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죠? 주가의 고평가, 저평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지표 중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PER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PER이란 무엇인지, 계산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주가가 저평가? 고평가?

    주가의 저평가, 고평가는 주가가 기업의 가치와 비교하여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다음의 3가지 방법으로 구해볼 수 있습니다.

     

    • 기업의 청산가치 : 지금 회사를 청산한다고 할 때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 미래가치: 향후 얼마나 성장성이 있는가?
    • 현재의 이익 : 현재 회사가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가?

     

    이중, 가장 심적으로 와 닿는 것은 "회사가 현재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가" 이겠죠.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아래에 시가총액이 1억원인 동종업계의 3가지 전자회사가 있습니다. 어느 종목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순이익 시가총액
    A전자 1,000만원 1억원
    B전자 100만원 1억원
    C전자 -100만원 1억원

     

    누가 봐도 "A전자"에 투자하겠죠. 단순하게 생각해서 세 곳 모두 1억 원에 회사를 살 수 있는데, A전자는 10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B전자의 경우는 100년이 걸리겠네요.

     

    살아 생전에 원금 벌기는...

     

    물론, C전자의 경우는 아예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약이 없겠죠? A, B, C 세 종목은 시가총액이 동일하므로 상대적으로 A전자가 저평가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주가를 바라보는 지표가 바로 PER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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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ER 이란?

    PER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주가와 주당순이익(EPS)'을 비교해 비율화한 것이 PER(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 비율)입니다. PER는 '퍼' 또는 '피이알'로 발음합니다. 소위 저평가 주를 이야기할 때 "저퍼주" 이런 식으로 부르기도 하죠.

     

    계좌가 저평가중;;;

     

    앞의 "A전자"를 기준으로 살펴볼까요? A전자가 아래와 같은 상태라고 가정하겠습니다.

     

    [A전자의 주식 상태]

    항목 내용
    발행주식수 1,000주
    현재 주가 10만원
    시가총액 1억원 (발행주식수 × 주가)
    순이익(년) 1천만원

     

    □ EPS (주당순이익)

    PER에 앞서 먼저 EPS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의 1년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이 됩니다.

     

    EPS = 순이익 / 발행주식수

     

     

    즉, EPS는 기업이 "1년 동안 주식 1주당 얼마를 벌었는지"를 나타냅니다. A전자의 EPS는 1,000만 원 / 1,000 주 = 10,000이 되겠습니다. 한 주당 1만 원 벌었네요! 

     

     

    그런데, EPS 자체만으로는 현재 주가가 적정한지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주식의 저평가, 고평가를 논하려면 "현재 주가"에 대한 항목이 들어가야 하겠죠? 이러한 지표가 바로 PER입니다. 

     

    PER (주가수익비율)

    PER는 앞서 계산한 주당순이익(EPS)과 주가를 비교한 지표입니다. 현재의 주가를 EPS로 나누면 PER가 산출됩니다. EPS를 풀어서 계산해보면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 시가총액 / 순이익

     

     

    A전자의 주가는 10만 원, EPS가 10,000 이므로 PER는 10입니다. 시가총액 1억 원을 순이익 1천만 원으로 나눠도 동일하게 10으로 계산됩니다.

     

    PER 10이란 것은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조금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A전자 주식을 사서 투자한 금액만큼 버는데 10년이 걸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PER가 낮다는 것은 투자금 회수기간이 짧다는 의미로, PER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고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기업의 PER 단독으로 저평가, 고평가를 논하기보다는 전체 PER 또는 동일 업종의 다른 기업의 PER와 비교를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삼성전자 EPS, PER를 계산해보자!

     

     

    그러면, 삼성전자의 실제 데이터를 기준으로 EPS와 PER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금융에 가서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PC에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이버 금융

     

    여기서 "종목분석"을 클릭합니다. 해당 화면으로 이동하면, 제일 하단에 "추정실적컨센서스"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추정실적컨센서스

     

    해당 데이터로 EPS와 PER을 계산해보겠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주식의 수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하여 계산한다는 점입니다.

     

    보통주, 우선주 합산

     

    삼성전자의 총 주식수와 주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수 = 5,969,782,550 (보통주) + 822,886,700 (우선주) = 6,792,669,250

    삼성전자 주가 : 76,600원

     

     

    2021년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EPS : 당기순이익 / 총주식수 = 392,295억원 / 6,792,669,250 = 5775.27
    • PER : 현재가 / EPS = 76,600 / 5775.27 = 13.263

     

    추정실적컨센서스에 나온 값과 동일하네요! 제대로 계산한 것 같습니다.

     

     

    ※ 1년 단위 순이익이 아닌 최근 분기별 순이익으로 계산하는 경우에는 PER 값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PER이란 무엇인지, 계산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PER은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기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 PER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저평가주를 논할 때 항상 등장하는 지표입니다만, 누구나 다 아는 값이기 때문에 사실 PER 만으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주가 수준을 계량화된 방식으로 쉽고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보조적인 용도로 참고로 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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