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 차이점을 알아봐요

2021. 2.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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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거나 팔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고려하여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내게 되는데요,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주문 방법은 다음과 같이 다양한 주문 유형이 있습니다.

 

  • 지정가 주문
  • 시장가주문
  • 최유리지정가주문
  • 최우선지정가주문

 

등등...

 

이번 글에서는 주식 주문유형 중, 정규장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각각 동작하는 방식이 다르니 두 유형 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1. 지정가 주문 (보통가)

먼저 지정가 주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지정가 주문은 증권사에 따라서 "보통가"라고 표시하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Limit Order라고 한다고 하네요.

 

한국거래소(KRX)에 정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정가주문]

 

종목, 수량, 가격을 투자자가 지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주문형태로서 투자자가 지정한 가격 또는 그 가격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거래를 하고자 하는 주문입니다.

따라서, 지정된 가격은 매매거래가 가능한 가격의 한도를 의미하므로 매수주문의 경우 지정된 가격이나 그보다 낮은 가격, 매도주문의 경우 지정한 가격이나 그보다 높은 가격이면 체결이 가능합니다.

 

알고 보면 별 뜻 아니긴 한데, 말로 길게 풀어놓으니 조금 애매하죠? 주식 주문을 해보셨다면 보통은 종목과 함께 수량과 가격을 정해서 주문을 하셨을 텐데요, 바로 그 주문 방법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주문 시에 내가 원하는 가격을 지정해서 주문하는 거죠.

 

 

그런데 간단한 듯한데, 왜 저렇게 길~게 설명해야 했을까요? 그건 바로 주문한 가격에 체결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여 설명하다 보니 그런 건데요, 쉬운 이해를 위해서 예를 들어서 살펴보겠습니다.

 

티스토리에 무료로 세 들어 살고 있으니 카카오 주식을 예로 들어볼게요! (아니 근데 언제 50만 원 넘었데요 ;;;)

 

진격의 카카오

 

현재 호가는 매수 쪽은 517,000원, 매도는 518,000원입니다.

 

 

▷ 매수 주문의 경우

 

① 517,000원 이하 가격으로 매수 주문

현재 매수 잔량이 있는 517,000원 이하로 주문을 하는 경우에는 주문 시점에서는 체결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단지, 내가 지정한 가격의 매수 잔량에 주문한 주식수만큼 잔량이 늘어나겠죠? 

 

이후 주가가 주문한 가격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내가 주문한 가격으로 체결되게 됩니다.

 

② 518,000원에 매수 주문

그러면 518,000원에 다음과 같이 매수 주문을 내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라고 가정합니다)

 

만주 사려면 51억 필요하네요

 

위와 같이 주문을 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하겠죠?

 

  • 현재가: 517,000원 → 518,000원
  • 매수 체결: 5009주
  • 매수 잔량: 4991주 (518,000원)

 

 

물론 미체결된 4,991주는 새로운 매도 물량이 나타난다면 주문 가격인 518,000원에 체결됩니다.

 

③ 519,000원 이상으로 매수 주문

만약 519,000원 이상의 가격에 매수 주문을 넣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도 잔량이 충분하므로 10,000주 모두 체결됩니다. 이때 519,000원에 주문하든, 520,000원에 주문하든 실제 체결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 5,009주 체결: 518,000원의 매도 잔량 전부와 체결됨
  • 4,991주 체결: 519,000원의 매도 잔량 일부와 체결됨

 

이 경우, 호가창은 다음과 같이 변하겠죠

 

51억으로 달랑 두 호가 끌어올렸어요...

 

 

▷ 매도 주문의 경우

 

① 518,000원 이상에서 매도

매수 잔량이 없는 영역이므로 주문 시점에서는 체결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주문 가격에 해당하는 매도 호가 잔량에 주문량만큼 + 됩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한다면 주문한 가격 (518,000원)에 매도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② 517,000원 이하로 매도

매수 잔량이 있는 가격대이므로 높은 가격의 물량부터 차례대로 체결됩니다. 물론 매도 주문 가격 이상에서만 체결시킵니다.

 

예를 들어 516,000원에 매도 주문을 10,000주 넣었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 2,153주 체결: 517,000원 매수 잔량 전부와 체결
  • 1,294주 체결: 516,000원 매수 잔량 일부와 체결
  • 미체결: 6,553주 (516,000원 매도 잔량으로 남아있음)
  • 현재가 517,000원 → 516,000 원

 

 

이와 같이 지정가 주문은 주문 가격보다 유리한 가격대에 있는 물량부터 순차적으로 체결됩니다. 따라서 꼭 주문한 가격에 체결된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물론, 물량이 없는 가격대에 주문하는 경우 미체결 상태로 대기하게 됩니다.

 

최소한 주문한 가격보다 불리하게 체결될 일은 없습니다.

 

 

2. 시장가주문

말 그대로 시장의 가격에 맡기는 주문이라고 할까요? 영어로는 Market Order라고 합니다.

 

KRX에 정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가주문]

 

종목과 수량은 지정하되 가격은 지정하지 않는 주문유형으로, 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가격조건 또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으로 즉시 매매거래를 하고자 하는 주문을 말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시장가주문은 지정가주문에 우선하여 매매체결되고 주문수량 전량이 해소될 때까지 가장 우선하는 상대방 주문부터 순차적으로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역시 말이 길긴 하지만 사실 시장가주문은 간단합니다. 주문 시에 수량만 등록하고, 해당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서 유리한 가격대부터 차례차례 순차적으로 체결됩니다. 간단하게는 매수는 상한가로, 매도는 하한가로 가격을 설정한 지정가 주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시장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에 우선하여 매매가 체결되고, 상·하한가가 아닌 이상 100% 체결을 보장해주며 미체결 상태로 남지 않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카카오 주식의 경우를 예로 다시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시장가로 10,000주를 주문했다고 가정해보죠. 시장가 주문으로 선택하면 가격 창은 입력할 수 없도록 비활성화 상태로 변경됩니다. 단지 주식 수만 입력하게 되어있습니다.

 

가격란이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어요!

 

▷ 매수 주문의 경우

자... 시장가로 10,000주 매수 주문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앞에서 살펴본 지정가 주문에서 519,000 이상으로 주문한 경우와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당연하겠죠? 10,000주가 모두 체결될 때까지 유리한 가격부터 순차적으로 체결하니까요

 

  • 158,000에 5,009주 → 519,000원에 4991주

 

519,000원 이상으로 매수 주문한 것과 동일한 결과

 

▷ 매도 주문의 경우

시장가 매도의 경우는 하한가로 지정가 주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죠? 아래 호가창을 볼까요?

 

 

 

 

현재 캡처된 화면에 나타나 있는 매수 호가의 잔량이 10,000주가 채 안됩니다. 이번 매도 주문으로 513,000원 아래까지 어마어마하게 호가를 밀어버리겠네요!

 

  • 517,000원 2,153주 → 516,000원 1294주 → 515,000원 735주 → 514,000원 1,322주 ...

 

이와 같이 시장가 주문은 모든 체결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유리한 가격 순으로 순차적으로 체결됩니다.

 

반대 물량이 충분한 경우, 시장가 주문은 100% 체결을 보장합니다.

 

 

3.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 차이점 정리

앞에서 살펴본 두 가지 주문 유형의 차이점에 대해서 비교, 정리해봤습니다.

 

  지정가 주문 시장가 주문
주문 방법 가격과 수량을 지정하여 주문 수량만 지정하여 주문
체결가 주문 가격 또는 그보다 유리한 가격 호가 잔량 상태에 따라 다름
장점 원하는 가격 설정 가능 빠른 체결 보장
단점 주문 체결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 불리한 가격으로 체결될 수 있음

 

사실, 일반적인 경우 대부분 지정가 주문을 통해서 거래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시장가 주문을 하게 될까?

주로 급등주와 같이 급변하는 시세의 종목을 꼭 사거나 팔고 싶은 경우 필요합니다. 스캘핑, 초단타를 하는 경우라면 빠른 체결이 꼭 필요할 텐데요, 가격을 입력할 시간도 아까운 경우에 매우 유용하겠죠! 그리고 가격우선 원칙에 따라 더 빠르게 체결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부분은 약간은 고수들의 영역 같긴 합니다.

 

저와 같은 초보 개미 투자자의 경우...

빠른 체결을 목적으로 하기는 하는데...

폭락 분위기에 휩싸여 던질 때 지정가 주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투매에 동참하는 용도로... ㅜㅜ

 

이러한 경우, 주문 시점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체결될 위험도 있겠죠. 주문이 몰릴 때 체결 시점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으니까요.

 

뉴스에 의한 시세 급변

 

위와 같이 갑자기 변동성이 폭발하는 경우, 지정가 주문을 잘못 사용했다가는 주문 가격 대비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정가로 주문해서 버티는 것이 맞느냐 손해 보더라도 일단 파느냐의 판단은 오롯이 본인이 선택에 달려있겠죠?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지정가 주문과 시장가 주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여유롭게 투자하신다면 굳이 시장가 주문을 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알아두면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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