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 주식 시장 영향과 수혜주

2021. 8. 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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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영향과 수혜주 분석

 

요즘 금리인상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있는 만큼, 이번이 아니더라도 조만간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임은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리인상이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수혜주는 어떤 종목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한국은행 기준금리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서 간단하게 "기준금리 (base rate)"라고도 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 8회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결정된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대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008년 이후 기준금리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준금리 추이

    출처: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현재는 0.5% 수준으로, 기준금리는 꾸준하게 인하되어 왔습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와 물가 오름세 등을 감안해 인상 시점이 도래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실물경제를 고려하여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결국  8월이든 10월이든 금리를 올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번에 걸쳐서 조금씩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 원‧달러 환율
    • 외국자금의 증시 이탈
    • 부동산 등 자산 거품
    • 가계부채
    • 세계시장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

     

     

    그렇다면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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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금리인상과 주식시장

     

     

    금리가 내리면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하락한다.

     

     

    보편적으로 금리와 주가의 관계는 역의 관계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금리하락

     

    기업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기업들은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또한 이미 가지고 있는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이 줄어들게 되죠. 따라서 이익은 늘어나고 재무구조가 우량해져서 주가에 긍정적이 요소가 됩니다.

     

    투자자

    금리 인하로 안정자산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체 투자수단인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들겠죠?

     

    □ 금리상승

     

    기업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에 필요한 돈을 빌리기 어려울뿐더러, 현재 부채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의 성장은 둔화되며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개인

    극단적으로 금리가 10% 정도 된다고 한다면, 주식투자할 사람이 확 줄어들 것입니다. 안전자산의 금리가 높다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줄어들게 되고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사실 금리와 주식시장은 어떤 일정한 법칙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도 나올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수급이 나빠져 단기 조정을 주는 경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에 따라서 주식시장은 여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조금 오르더라도 이를 상쇄할 만큼 경기가 좋고, 기업 실적의 개선이 기대된다면 주가는 오르겠죠? 반대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하가 필요할 만큼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석하게 되면 주식시장은 내리게 되는 것이죠.

     

    사실 오르고 내리는 결과에 따라서 해석을 붙이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3. 금리인상 수혜주

    일반적으로 금융주, 손보·생보사가 수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증권주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서 수혜를 받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은행

     

    주 수입원인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순이자마진이 늘어 실적 개선이 됩니다.

     

    손보·생보사

     

    긍정, 부정적 측면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받은 자금을 주로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신규 채권의 이자수익이 늘고 투자손익이 개선되기 때문이죠.

     

     

    반면, 보유한 채권 중 시장 가치로 평가되는 매도가능채권은 금리가 인상될 때는 가격이 내려서 자본 감소로 이어집니다. 일부 매도가능채권으로 자산을 다시 분류한 기업은 주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업종검색 방법

     

    위의 업종과 관련한 종목은 포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금융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업종별 시세 바로가기

     

    해당 페이지에 가면 아래와 같이 업종 별 등락률이 나오게 됩니다.

     

     

    각 업종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해당 섹터의 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굳이 수혜주를 찾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일정 현금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최근의 주식시장

    사실 최근의 금리인상 시도 자체는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악재이더라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과열을 막아주면서 천천히 상승을 이끌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지금의 금리인상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서 많은 유동성이 풀렸고, 집값 및 물가 상승, 가계부채 급증 등 여러 가지 안 좋은 신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또한, 해외의 테이퍼링 움직임에 따라서 휘둘릴 가능성이 높은 상태죠.

     

    금리 인상 시기 및 속도 등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내외적으로 다소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금리인상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수혜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금리인상은 향후 어떻게 결정될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너무 예측해서 행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후 불확실성이 증대한다는 측면에서 너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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